박광온, 첫 의제로 ‘노동문제’ 제기… 원내대표단 인선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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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1일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 대해서는 주 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근로자의 날인 이날 SNS에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의 '원팀' 리더십은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쇄신 의원총회'에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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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1일 “주 4.5일제를 향해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 대해서는 주 4일제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근로자의 날인 이날 SNS에 “노동시간이 야기하는 새로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이 된 뒤 첫 번째 의제로 ‘노동 문제’를 제시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부실한 안전망과 과로사, 갑질, 낮은 임금 등으로 잔혹한 사회적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계 최장 수준인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과로사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야근, 부당 징계 등에 대해 노동법이 일터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도 발표했다.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검찰 출신 재선의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선임됐다. 박 원내대표는 “(송 의원은)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원칙적이면서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어 친명(친이재명)계와의 화합을 고려한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내대변인에는 ‘김앤장’ 변호사 출신 초선인 김한규(제주 제주을) 의원과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의원이, 경제 담당 대변인으로는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 초선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의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이 임명됐다.
친이낙연계인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은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총력 결집 체제로 치를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원팀’이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의 ‘원팀’ 리더십은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쇄신 의원총회’에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연루자에 대한 지도부의 미온적 처리, 친명계의 대의원제 폐지 주장에 대한 불만이 의총에서 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돈 주고 받은 놈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국민 관심사”라며 “최고의 재발방지책은 당사자들에 대한 명확한 처분”이라고 강조했다. 비명계 한 재선 의원은 “대의원제를 폐지하면 ‘개딸’과 이 대표만 남는 구조가 되는데 이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있는 공산당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한 의원은 “돈봉투 받은 당사자들이 결단하지 않는 이상 (당이 그들을 처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동환 박장군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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