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슈퍼마리오’ 가벨리의 회상 “내가 성공한 방법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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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슈퍼 마리오'로 불리는 가치 투자의 대가 마리오 가벨리 갬코 인베스터 최고경영자가 1970년대에 성공했던 투자 방법을 회상하며 현시대의 투자 방법에 대해 시사점을 던졌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리오 가벨리 회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모닝스타 컨퍼런스에서 CNBC에 "1970년대 중반, 높은 이자율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멀어졌다"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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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월가에서 '슈퍼 마리오'로 불리는 가치 투자의 대가 마리오 가벨리 갬코 인베스터 최고경영자가 1970년대에 성공했던 투자 방법을 회상하며 현시대의 투자 방법에 대해 시사점을 던졌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리오 가벨리 회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모닝스타 컨퍼런스에서 CNBC에 “1970년대 중반, 높은 이자율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멀어졌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수십 년 동안 그의 경력에서 여전히 ‘최고의 거래’로 꼽는 투자들을 회상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방송 및 미디어 회사를 다루었던 경험으로 당시 “매우 최소한의 설비투자(자본적 지출, capex)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현재는 없어진 두 개의 방송 주식에 베팅하기로 결정했다”고 돌이켰다. 방송 사업 특성상 설비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 회사 중 하나인 크리스-크래프트는 2000년대 초 55억 달러에 뉴스 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 가벨리는 “이때 이 투자로 원래 지분의 최소 10배를 벌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인 린 브로드캐스팅 투자에 대해서도 가벨리는 “상당한 금액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두 회사에 대해 “그들이 투입한 자본 비용은 우리가 대체할 자본 비용보다 3배는 더 생산적이었고, 그들의 수익은 미국 소비자 기업들의 광고에 연관됐었고, 소비자 기업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개념은 현재 가벨리의 핵심 투자 전략인 ‘사적 시장 가치’의 근본이 되었다. 이는 개인이 증권거래소의 공시가격 대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회사를 평가하는 것이다.
가벨리는 “이는 기본적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자본 지출을 뺀 금액이 되었고, 이 개념은 지난 40년 동안 꽤 멀리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개념은 우리가 보는 세계에서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를 찾고, 좋은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찾는 것으로 세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가벨리는 최근 미디어 기업으로 테그나에 주목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시즌이 돌아온 만큼 기업들의 광고 지출이 늘어나면서 테그나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 투자자들이 '광고 쓰나미'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테그나의 대차대조표가 개선됨에 따라 주가가 향후 24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가벨리는 멕시코에 기반을 둔 라틴 아메리카 미디어 회사 그루포 텔레비사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자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광고 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그루포 텔레비사의 매출도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그루포 텔레비사가 히스패닉 시장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루포 텔레비사의 주가가 향후 3배 가까이 급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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