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신용경색, 상업용 부동산 붕괴”…美 경제 전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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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상업용 부동산 붕괴 등을 전망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전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로젠버그 리서치 설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미국이 9월까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며 "증시의 20% 하락과 신용경색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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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상업용 부동산 붕괴 등을 전망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릴린치의 전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로젠버그 리서치 설립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미국이 9월까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며 “증시의 20% 하락과 신용경색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책정된 금리 인하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제로금리 제약’으로 돌아갈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보았다.
로젠버그는 “경기침체는 국민 소득의 삭감이기 때문에 매우 큰 문제”라며 “이는 마치 전국이 임금 삭감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람보르기니를 80에서 20으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우리가 거꾸로 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의 재정 부양책의 지연된 영향 때문에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행 지표는 경기침체가 실제로 이번 분기 또는 다음 분기에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확실히 2024년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강조했다.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 또한 최근 “미국 경제는 신용경색이 일어났기 때문에 최근 기업들의 호실적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재무 상태 보고서에 대해 “(신용긴축의) 영향은 진행 중이나 데이터에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겔은 또한 고객들에게 보내는 주간 노트에서 “나는 여전히 금리 긴축과 은행 혼란의 누적 효과가 상황을 극적으로 둔화시키고 주식 시장이 이전에 여러 번 도달한 이러한 높은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연준이 이를 받아들이고 금리 인상을 멈출 뿐 아니라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때까지 이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 금리가 너무 높아서 사이클의 이 시점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연준과 같은 대형 기관이 이 전례 없는 거시 경제 환경을 다루는 것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8일 발표된 파이낸셜타임즈(TF) 칼럼에서 “시장은 기업과 경영진이 적응하지 않으면 처벌할 것”이며 “실제로, 우리는 회복력이 부족한 기업뿐만 아니라 더 높고 더 긴 금리의 세계에서 쉽게 적응할 수 없는 운영 접근 방식을 가진 기업에 대해 더 많은 재정적 스트레스와 파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자에는 향후 18개월 동안 1조 달러 이상의 보유 자산을 재융자해야 하는 상업용 부동산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이 차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워런 버핏의 오랜 투자 파트너이자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 또한 30일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부실 대출을 가득히 안고 있다”며 “다른 곳에서 발생한 것처럼 은행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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