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 모집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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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올해 중 1조원 규모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 조성을 위해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위 측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에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구조조정 투자시장을 지속해서 성숙시킬 것"이라며 "기업 정상화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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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올해 중 1조원 규모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 조성을 위해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로 모펀드 조성을 약정한 이후 자펀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다. 2018년부터 세 차례(1~3호)에 걸쳐 총 4조9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까지 100개 기업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구조조정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민간의 구조조정 운용사·투자자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는 금리·물가 등 경기 둔화압력에 대응해 기업들의 재기를 효과적으로 돕고 시장 중심 구조조정을 지속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모펀드 운용 역할을 맡게 된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와 자산매각 후 재임대, 회생·워크아웃 기업 자금 지원 등 자체적인 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피투자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정책 목적의 투자 강화와 집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펀드 재원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 대상이 발굴되면 해당 기업에 대한 단건 투자로 조성된 후 즉시 소진하도록 한 펀드다. 조성 후 운용사가 5~7년의 투자 기간에 걸쳐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 하는 블라인드 펀드와 다르다. 금융위 측은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등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제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금융위는 펀드를 통해 중소기업과 회생, 워크아웃, 자율협약에 따른 관리 절차가 개시된 기업의 투자 유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 대해 투자할 경우 지급되는 보수를 높인다. 또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규모에 따라 중형과 소형으로 구분하고 소형 펀드의 경우 중소기업 위주로 투자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캠코는 이달 23일부터 블라인드 펀드 제안서를 신청받아 6월 말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펀드 제안서는 연중 수시 접수한다. 블라인드 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올해 중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에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구조조정 투자시장을 지속해서 성숙시킬 것”이라며 “기업 정상화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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