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덜어낸, '같이 놀고 싶은' 르세라핌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개성 가득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1일 오후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르세라핌의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최고가 되겠다는 욕망을 드러낸 데뷔 앨범 'FEARLESS',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 단단해지겠다는 결심을 피력한 미니 2집 'ANTIFRAGILE'에 이어 이번 정규 1집에는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은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월드 클래스'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기타 피처링에 참여하고,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해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곡에 대해 김채원은 전작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이라며 "편견과 평가에 대한 르세라핌의 자세를 제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녹음 과정에서 맞춤형 디렉션을 받았던 일화도 밝혔다. 홍은채는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껄렁껄렁하게 네가 뭔가 하는 느낌으로 불러달라'는 디렉을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허윤진은 "재치있으면서도 누군가를 놀리는 것처럼 해달라는 디렉을 받았다. 위트 있으면서도 재밌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고, 김채원은 "자체 콘텐츠에서 동생들 놀릴 때처럼 해달라고 디렉 해주셔서 쉽게 녹음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르세라핌은 '퍼포먼스'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인 만큼 안무 포인트도 언급했다. 김채원은 "팬분들 사이에서 저희 안무가 어렵다고 유명하더라. 이번 안무도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전작과는) 다른 느낌으로 어려운 것 같다. 동작은 괜찮은데 표정, 감정 표현 부분이 많으 그 부분을 중점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홍은채 역시 표정 연습을 했다면서 "표정 변화가 많다. 착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가 화난 표정이 되기도 한다. 저희 표정 변화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사쿠라는 "저희 보면 '야망', '독기'가 떠오른다는 분들이 많더라. 이번에도 그런 부분 있지만 좀 더 여유 있고,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느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저기 끼어 같이 놀고 싶다 이런 느낌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 정규 앨범 활동에서 대중이 알아줬으면 하는 점은 '개성'이다. 허윤진은 "이번엔 각자 개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 이 점 잘 봐주시면 좋겠다.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 힘든 거 잘 이겨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채원은 "수록곡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번 더 브릿지(Burn the Bridge)'라는 트랙이 저희가 했던 인터뷰나, 썼던 글을 가사에 옮긴 곡이라 저희 마음 이야기하는 것 같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카즈하는 "데뷔 때는 눈앞에 있는 걸 해내야 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성장해 선보이는 무대를 궁금케 했고, 사쿠라는 "지금 생각해보니 연습할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좀 더 개성이 나오게'였다. 그만큼 멤버들 매력이 잘 들어있는 곡이다. 르세라핌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랩을 해봤다. 멋진 언니 느낌 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새 도전도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홍은채는 "가이드 처음 들었을때 '여긴 진짜 보컬이다' 생각했던 부분이 딱 제 파트가 돼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녹음 하며 칭찬을 많이 들어서 뜻깊은 곡이 됐다. 앨범과 곡에 담긴 메시지도 너무 멋져서 듣는 분들도 앞으로 나아가자는 생각이 드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르세라핌은 타이틀곡 'UNFORGIVEN'과 수록곡 'No-Return'의 무대를 연이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이 특히 더 연습했다는 표정 연기와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UNFORGIVEN', 신경을 많이 썼다는 수록곡까지.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의 탄생을 무대로 증명한 르세라핌의 첫 정규 활동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르세라핌의 1집 'UNFORGIVEN'의 전곡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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