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 언제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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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이 깊어지면서 한국 수출이 추락하고 있다.
무역적자 규모를 불리는 반도체 수요·가격 약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요를 보이는 고사양 제품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고성능 서버에 쓰이는 DDR5 제품과 스마트폰 차별화를 위한 LPDDR5X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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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이 깊어지면서 한국 수출이 추락하고 있다. 무역적자 규모를 불리는 반도체 수요·가격 약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에 감산 효과, 글로벌 수요 회복 등 ‘희망의 빛’이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 반등에 사활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9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크다. 지난달에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0%(44억 달러) 떨어진 63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업계에선 반도체 경기의 바닥이 2분기라고 예측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이 개선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둔화한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의미있는 수준의 감산에 동참하면서 전반적인 공급 축소가 3분기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은 하반기부터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경기침체로 위축한 수요가 되살아나는 시기와 규모다. 일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요를 보이는 고사양 제품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신규 중앙처리장치(CPU)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차세대 D램 DDR5, 모바일용 D램 LPDDR5X의 첨단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셀 하나에 4비트씩 저장하는 모바일 QLC 시장 창출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도 고성능 서버에 쓰이는 DDR5 제품과 스마트폰 차별화를 위한 LPDDR5X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한다고 본다.
또한 미래를 겨냥한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해 하반기와 내년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D램 12개를 수직으로 쌓아 저장용량을 높인 HBM3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AI 연산작업에 최적화됐다는 게 SK하이닉스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R&D에 웨이퍼(반도체 원판) 투입을 늘리기로 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6일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웨이퍼 투입을 늘려 미래 제품의 경쟁력에서 더 앞서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민아 기자, 세종=박세환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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