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1호 정책 ‘토익 유효기간 2년→ 5년’
국민의힘은당대표 직속 청년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를 1일 출범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입안·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1호 정책은 ‘누구나 토익 5년’이다. 토익(TOEIC) 시험 성적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식을 열고 청년 정책 발굴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출범식 후 브리핑에서 “공무원 공공기관 민간기업 차별없이 토익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무원 시험 등에서 고시센터 민간 외국어시험을 사전 등록할 때 5년 확대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공무원에 한해서 운영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공공기관 확대 공약에 따라 지금은 공공기관 확대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이를 민간기업 채용시에도 반영하는 게 골자”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공무원 시험에 한해 국가 사이버고시센터에 어학성적을 등록하면 5년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를 공공기관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았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심쿵공약’으로 내걸면서 공공기관 취업 희망자도 어학성적 2년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성적을 등록하면 5년을 보증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민간 기관이나 CPA, 로스쿨 등 민간 취업시장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면서 확대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민간 기관 취업 시에도 어학시험 성적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공무원에 한해 운영하던 이 시스템을 공공기관까지 확대를 약속했고, 지금은 확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 중”이라며 “정부 시스템들이 노련하게 보완·발전해야 하는데, 세심하게 기획해 빠른 시일 내에 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형평성 있는 혜택을 만드는 게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정책네트워크 기한에 대해서는 “김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총선까지 의지를 갖고 청년정책네트워크의 위상을 강화하고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연히 총선까지 청년 정책을 실질적으로 발표하면서 집권당의 정책 효능감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 법까지 개정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정책 만들고 싶어도. 법적 한계가 있는 정책이 있다”며 “아이디어 의견을 모아서 정책 공약을 만들고, 내용을 모아서 총선 공약을 제시하는 데 이르기까지 역할 순차적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토익 유효기간 확대에 ‘환영 입장’을 낸 데 대해서는 “야당에서 손을 내밀면 맞잡아서 더 좋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더 많은 정책을 발표할 건데 민주당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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