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ERA 6.35 LG 고우석, 이번엔 허리 근육통 1군 말소

배중현 2023. 5. 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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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고우석이 9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LG 트윈스)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 구단은 '고우석이 일요일 경기 중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늘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허리 근육통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고 일주일 이상 통증 회복 기간이 필요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는데 강판 순간 "아프다"고 얘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몸 상태에 우려를 낳았다.

고우석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대회 직전인 지난달 6일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통증 탓에 WBC 출전이 불발됐고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하다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다. 복귀 후 6경기 등판 기록은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5. 첫 5경기에선 무실점 쾌투했지만, KIA전에서 크게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2023시즌, 연이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3연패 중인 LG로선 주전 마무리 투수가 이탈하는 초대형 악재와 부딪히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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