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일침 "지난 소집 땐 실망스러웠다, 간절한 건 2~3명뿐" [IS 파주]

김명석 2023. 5. 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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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소집 훈련에 나선 김은중 감독이 “지난 소집 때는 실망스러웠던 선수들이 많았다”며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은중 감독은 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U-20 대표팀 국내 최종 소집훈련 첫날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 소집 땐 부족한 자리에 선수들을 채우려고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많은 선수들 중에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나선 건 2~3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달 24일부터 파주 NFC에서 25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사흘간 담금질에 나섰고, 이 가운데 11명은 처음 U-20 대표팀에서 훈련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이번 국내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2~3명 정도만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훈련이나 경기에 임했다. 그때 나머지 선수들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선발을 못했다”며 “선수들한테 항상 이야기하는 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동장에서만큼은 살아있다는 느낌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그런 느낌을 많이 못 받은 선수들은 이번에 선택을 못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이 항상 제한적이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어떻게 준비하고, 다음 소집 때는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많이 봤다”며 “소집해서 얼마나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준비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했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국내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이지만 K리그 각 구단에서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은 규정상 합류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훈련이지만 못 온 선수들이 많다. 최대한 소집할 수 있는 선수들로 소집했다”며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소속팀에서 많이 못 뛰는 선수들이다.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텐데, 짧은 기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이번 U-20 월드컵 1차 목표로는 우선 조별리그 통과를 꼽았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그 이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를 잘 준비해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야 16강, 8강, 4강 등 토너먼트에 나선다.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과 선수들의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소집한 뒤 선수들에게 얘기했던 건 빠른 공수전환, 그리고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많이 떨어져 있을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준비를 잘한다면, 월드컵에서 어느 팀과 만나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김은중호는 오는 5일까지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21명의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소집 기간 동안 부천FC, 성균관대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후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들만 이튿날 재소집된 뒤, 7일 결전지인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에서 경쟁한다.

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U-20 대표팀 5월 소집 명단

GK : 김준홍(김천상무), 문현호(충남아산), 김정훈(고려대)

DF : 박준영, 황인택(이상 서울이랜드),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유선(성남FC), 조영광(FC서울), 최예훈(부산아이파크), 최현웅(포항스틸러스), 최석현(단국대), 홍민석(명지대)

MF : 강상윤(전북현대),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김희승(대구FC),  박승호, 박현빈(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이승준(FC서울), 이지한(프라이부르크), 조진호(페네르바체), 한종무(제주유나이티드), 문민서(단국대),

FW : 이영준(김천상무), 성진영(고려대), 정재상(단국대)

파주=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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