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양대노총 6만 집회…노조탄압 중단·최저임금 인상 요구

조인영 2023. 5. 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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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다.

양대 노총 집회에만 주최 측 추산 약 6만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5·1 총궐기 세계 노동절대회'를 개최하고 노조탄압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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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5·1 총궐기 세계 노동절대회' 개최
한국노총 '2023 노동절 전국 노동자대회' 열어
노동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23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

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다. 양대 노총 집회에만 주최 측 추산 약 6만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5·1 총궐기 세계 노동절대회'를 개최하고 노조탄압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동화면세점∼시청역 구간 6개 차로를 통제한 채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예정된 건설 노동자의 분신이 정부의 과도한 노조탄압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OUT', '가자, 총파업'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노조 탄압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용산·안국역·서울고용노동청 등 세 방향으로 나눠 행진했다.


같은 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4개 차로를 통제한 채 '2023 노동절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노동절에 열리는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11시50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5·1 배민노동자대회'를 열고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 3천원을 인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5월5일 배민 배달을 멈추는 1차 파업을 하겠다"며 "배민이 계속 우리 요구를 무시한다면 제2, 제3의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절 휴일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동편에서 능력 아닌 권리 중심의 노동이 필요하다며 '2주년 장애인 노동절대회'를 열었다.


전장연은 "장애인이 '노동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깨고, '경쟁 중심 노동'에서 '권리중심 노동'으로 전환을 제시한다"며 "장애인의 노동할 권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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