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광객"…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1분기 어떻게 변했나

김지혜 2023. 5.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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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열린 '명동 페스티벌 2023'에서 개막 세리머니로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7일까지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뉴시스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서울 주요 상권이 일상 회복에 따라 살아나고 있다. 신규 점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공실률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1분기 리테일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가두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21.4%로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명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회복되는 양상이다.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외래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80% 급증한 48만여명으로, 이들은 명동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명동에 글로벌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뷰티나 잡화 등 소형 매장이 문을 열면서 이곳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7.4%포인트나 내렸다.

강남에서도 공실 회복세가 일부 관찰됐다. 1분기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스토어 강남이 신논현역 인근에 문을 열었고, 삼성전자도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에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진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근 미국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가 문을 연 데 이어 파이브가이즈도 2분기 매장을 열 예정이다.

반면 신사 가로수길은 의류 브랜드들이 폐점하면서 공실률이 다시 오르고 있다. 청담은 일부 브랜드의 퇴거로 공실률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브랜드들이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회복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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