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노동자 탄압에 골몰, 퇴진 투쟁으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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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주년 노동절인 1일 세종충남지역 4500여명(주최측 추산)의 노동자들이 '윤석열 아웃'을 외치며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노동개악과 함께 건설노조 공안탄압으로 대표되는 민주노총에 대한 전면적 탄압에 골몰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민주노총을 무너뜨려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후퇴시키려는 것이다. 노동자의 권리 후퇴는 노동자민중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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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세종충남지역 노동자들이 충남도청 앞에서 '윤석열 아웃'을 외치고 있다. |
ⓒ 이재환 |
133주년 노동절인 1일 세종충남지역 4500여명(주최측 추산)의 노동자들이 '윤석열 아웃'을 외치며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세종충남 소속 금속, 화섬, 공공운수 노조 등 14개 산별 노조가 참여했다.
집회 사회자가 이날 오전 분신을 시도한 양아무개 강원 건설지부 노동자자가 분신 직전에 썼던 글을 대신 낭독했다. 양아무개 노동자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민주노총세종충남지부에 따르면 양아무개 노동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서에서 "제가 분신을 하게 된 것은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 방해 및 공갈이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끈질기게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데 혼자 편안한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함께해서 기쁘고 행복했다. 사랑한다. 영원히 동지들 옆에 있겠다"고 썼다.
문용민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장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오늘 또 일어났다. 어린 두 자녀와 아내가 마트노동자였던 49세 건설노동자 양 동지가 분신했다"며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양 동지가 꼭 살아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하자"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화물노동자들이 과적과속과로를 막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했던 안전운임제는 폐지됐다"며 "OECD 평균보다 300시간을 더 일하고 300명씩 과로로 죽어가는 노동시간은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5월 10일이면 윤석열정권 1년이다. 1년 만에 노동, 민생, 외교안보, 민주주의 어느 것 하나 무너지지 않는 것이 없다"며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더니 제일먼저 역사와 민생을 팔아먹었다"고 꼬집었다.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권 집권 1년 만에 노동자민중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온 노동자들에게 자본의 노예가 되라며 주 69시간제라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노동개악과 함께 건설노조 공안탄압으로 대표되는 민주노총에 대한 전면적 탄압에 골몰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민주노총을 무너뜨려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후퇴시키려는 것이다. 노동자의 권리 후퇴는 노동자민중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 민주노총 소속 깃발들이 도열해 있다. |
ⓒ 이재환 |
▲ 집회 중인 노동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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