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1위' KIA VS '역전승 1위' 롯데...광주가 달아오른다
안희수 2023. 5. 1. 15:45
가장 뜨거운 두 팀이 만난다. 4월 KBO리그 1위 롯데 자이언츠와 최근 10경기 승률 8할을 기록 중인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또 다시 뜨거운 봄을 보냈다. 최근 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리그 대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2점을 내고, 경기 후반 역전까지 해내며 5-3으로 승리, 이날 두산 베어스에 잡힌 SSG 랜더스를 밀어내고 리그 1위까지 올랐다.
KIA는 개막 첫 14경기에서 10패(4승)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개막 직전 간판타자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들어갔고, 성장한 기량을 인정받던 내야수 김도영은 2일 SSG전에서 주루 중 발등 부상을 당해 무려 16주 진단을 받았다. 공격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불펜진도 흔들렸다.
하지만 4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베테랑 최형우의 9회 말 끝내기 스리런홈런으로 5-4로 승리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창진·고종욱·김호령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지난겨울 호주 리그에서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은 김규성이 타석과 누상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투 펀치’ 양현종과 숀 앤더슨은 꾸준했고, 신인 투수 윤영철도 3번째 등판이었던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무실점(5이닝) 하며 반등했다. 부진했던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 3연전에서 각각 2차전과 3차전에서 홈런을 생산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두 팀은 원년 구단이자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벌 구도로 오랜 시간 경쟁했다. 두 구단이 승승장구하자, 리그 전체가 들끓고 있다. 이런 타이밍에 마침 맞대결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나선다. 9일 두산전 첫 등판에선 6이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14일 키움전에선 5이닝 7실점, 20일 롯데전에선 4이닝 5실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NC전에선 8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했다.
첫 맞대결에선 투수가 유리한 편이지만, 메디나는 롯데 타선에 고전했다. 1회 말 잭 렉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2회는 타격감이 안 좋은 한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박세웅도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소화하느라 어려움이 있었다.; 4월 등판한 4경기에서 한 번도 6이닝 이상 막지 못했다. 시즌 최다 실점(5점)이 4월 18일 KIA전에서 나오기도 했다. 한창 경기력이 안 좋았던 KIA를 상대로 안타 9개를 맞았다.
두 팀 모두 연승을 거두는 동안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따라가고, 역전하는 힘을 보여줬다. KIA는 4월 셋째 주 주말부터 치른 9경기에서 팀 타율은 0.255에 불과했지만, 득점권에선 0.329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그리고 롯데도 팀 타율은 0.265였지만, 득점권 타율은 0.313였다. 롯데는 역전승 5번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롯데)와 정해영(KIA)도 초반 난조를 딛고 정상 궤도에 오른 상황, 개막 전에는 주목받지 않았던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점,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달굴 슈퍼루키 존재 등 현재 팀 색깔과 기세 그리고 선수 개별 컨디션까지 두 팀은 비슷한 게 많다. 그래서 이번 3연전이 더 주목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롯데는 또 다시 뜨거운 봄을 보냈다. 최근 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리그 대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2점을 내고, 경기 후반 역전까지 해내며 5-3으로 승리, 이날 두산 베어스에 잡힌 SSG 랜더스를 밀어내고 리그 1위까지 올랐다.
KIA는 개막 첫 14경기에서 10패(4승)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개막 직전 간판타자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들어갔고, 성장한 기량을 인정받던 내야수 김도영은 2일 SSG전에서 주루 중 발등 부상을 당해 무려 16주 진단을 받았다. 공격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불펜진도 흔들렸다.
하지만 4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베테랑 최형우의 9회 말 끝내기 스리런홈런으로 5-4로 승리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창진·고종욱·김호령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지난겨울 호주 리그에서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은 김규성이 타석과 누상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투 펀치’ 양현종과 숀 앤더슨은 꾸준했고, 신인 투수 윤영철도 3번째 등판이었던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무실점(5이닝) 하며 반등했다. 부진했던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 3연전에서 각각 2차전과 3차전에서 홈런을 생산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두 팀은 원년 구단이자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벌 구도로 오랜 시간 경쟁했다. 두 구단이 승승장구하자, 리그 전체가 들끓고 있다. 이런 타이밍에 마침 맞대결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나선다. 9일 두산전 첫 등판에선 6이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14일 키움전에선 5이닝 7실점, 20일 롯데전에선 4이닝 5실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NC전에선 8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했다.
첫 맞대결에선 투수가 유리한 편이지만, 메디나는 롯데 타선에 고전했다. 1회 말 잭 렉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2회는 타격감이 안 좋은 한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박세웅도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소화하느라 어려움이 있었다.; 4월 등판한 4경기에서 한 번도 6이닝 이상 막지 못했다. 시즌 최다 실점(5점)이 4월 18일 KIA전에서 나오기도 했다. 한창 경기력이 안 좋았던 KIA를 상대로 안타 9개를 맞았다.
두 팀 모두 연승을 거두는 동안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따라가고, 역전하는 힘을 보여줬다. KIA는 4월 셋째 주 주말부터 치른 9경기에서 팀 타율은 0.255에 불과했지만, 득점권에선 0.329를 기록했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그리고 롯데도 팀 타율은 0.265였지만, 득점권 타율은 0.313였다. 롯데는 역전승 5번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롯데)와 정해영(KIA)도 초반 난조를 딛고 정상 궤도에 오른 상황, 개막 전에는 주목받지 않았던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점,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달굴 슈퍼루키 존재 등 현재 팀 색깔과 기세 그리고 선수 개별 컨디션까지 두 팀은 비슷한 게 많다. 그래서 이번 3연전이 더 주목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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