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방어' 육군 8군단 오늘 임무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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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전역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상비병력을 2017년 61만8000명에서 2022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육군 군단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하는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일각에선 8군단이 관할하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해체 작업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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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전역을 방어하던 육군 8군단이 올 하반기 해체된다.
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8군단은 이날부로 임무해제를 하고 각종 경계 임무와 작전 기능을 3군단으로 이동시킨다. 8군단본부는 연말까지 이관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을 하며, 예하 22사단과 23경비여단 등은 3군단으로 흡수·통합된다.
8군단은 1987년 4월 창설돼 동해충용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2017년부터 추진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2021년 말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예하 22사단에서 '오리발 헤엄 귀순', '철책 귀순', '노크 귀순' 등 경계 실패가 연이어 발생해 미뤄지던 것이 올해 시행됐다.
군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상비병력을 2017년 61만8000명에서 2022년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육군 군단은 8개에서 6개로, 사단은 39개에서 33개로 축소하는 부대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병력의 공백은 첨단 과학기술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20·26·30사단이 해체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이기자 부대'로 알려진 강원도 화천 27사단이 해체됐다.
일각에선 8군단이 관할하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해체 작업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8군단 예하 22사단은 강원도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긴 해안을 함께 경계하는 부대로 전군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와 GOP 등 전방 경계와 해안 경계를 동시에 맡고 있다. 22사단의 책임 구역은 전방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 22사단을 흡수하게 되는 3군단본부의 지휘 책임은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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