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여사 직접 사가"...방미때 돌려신은 '성수동 수제화'
“여사님이 저희 매장을 방문해 저도 놀랐어요. 어리둥절했어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소규모로 수제화 매장('앤서니 수제화')을 운영 중인 A씨는 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근 자신의 가게에서 신발을 구매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오후 김 여사는 평소 신던 이 가게 신발을 가지고 와서는 “같은 치수로 맞춰 달라”고 했다. 그러고선 한 켤레 당 12만~13만원대인 수제 신발을 네 켤레 구매해 갔다는 것이다. 또 매장에서 50% 할인 중인 신발도 1켤레 더 사 갔다고 한다. A씨는 윤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출국과 귀국 때, 또 미국에서도 신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여사는 5박 7일(4월 24일~30일) 미국 국빈 방문 내내 사 간 신발을 번갈아 가며 신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워싱턴DC 블레어하우스에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접견했을 때, 또 이틀 뒤 질 바이든 여사와 워싱턴 DC 국립미술관(내셔널갤러리)을 찾았을 때도 색상은 다른데 모양이 비슷한 이 성수동 수제화를 신었다.
사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부터 A씨의 수제화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왔다고 한다. A씨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해서 그동안 여사님이 우리 고객인 줄도 몰랐다”며 “이번에 우리 매장에 방문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발이 편해 구매했다는 게 김 여사가 주변에 전한 이유다. 김 여사 측은 “원래 여사가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30일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아내도 정말 많은 감사를 전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문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특히 가장 인상적인 국빈 만찬을 준비해준 바이든 박사(질 바이든 여사)에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멋진 한식으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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