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응원대회·토론회 개최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팔공산 치산계곡 모습. ⓒ뉴시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와 함께 2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응원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팔공산은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등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매년 350만 명 이상 탐방객이 찾는 명산이다.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문기관 조사 결과 팔공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과 자연경관 자원 77개소, 국보 2점, 보물 25점을 비롯해 문화자원 91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팔공산의 높은 가치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국립공원 승격 논의를 시작했다. 2021년 5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한 이후, 환경부는 승격 절차를 추진 중이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승격이 팔공산 가치를 높이고, 지역발전까지 함께 견인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1부 응원대회와 2부 토론회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주민, 국회의원, 관계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개회사와 축사,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응원 영상 상영, 응원 등이 이어진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승격 이후 체계적인 관리에 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동구,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 국립공원공단 등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부에서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환경부는 그동안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주민·지자체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쳤다. 기존 도립공원 구역 등을 바탕으로 주민 의견 등을 반영해 승격안을 마련한 후 부처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경우 국립공원공단 훼손지 복원사업 등을 통해 팔공산 우수한 자연·문화·역사 자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원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 높은 생태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장관은 “대한민국 23번째 국립공원 팔공산에 대한 국민 지지와 응원을 요청한다”며 “국립공원 승격을 통해 팔공산을 국가적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고, 자연과 사람, 특히 미래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팔공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