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위험도 국민 생각은 "보통"…백신·치료제 인지도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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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위험 인식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의 엠폭스 대응을 ▲확보한 진단검사법, 백신, 치료제 등을 엠폭스 고위험군 및 노출군 등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엠폭스 관련 위험정보, 예방적 행동요령 등을 더 많이 알리고 소통해야 한다 ▲엠폭스 환자가 낙인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 등 4가지 영역으로 제시했을 때 중요도 평균 점수는 각각 4.02점, 4.06점, 3.92점, 4.04점으로 모두 '중요하다'(4점)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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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위험 인식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엠폭스 백신·치료제 등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어서 과도한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방역당국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1일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수행한 '엠폭스 인식'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은 '나의 감염 가능성' 수준에 5점 척도(1점 매우 낮다~5점 매우 높다) 중 평균 2.13점으로 '낮다'(2점)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또 국내 엠폭스 유행에 대한 위험 인식에서도 발생 가능성은 평균 2.75점, 심각성은 2.96점, 두려움은 2.85점으로 전 문항에서 '보통'(3점) 이하 수준을 보였다.
다만 엠폭스 이해도 측면에서 감염 경로나 증상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아는 편이었으나, 백신·치료제 관련 지식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엠폭스는 주로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을 통해 전파된다고 알려졌다' '엠폭스의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피부병변, 오한 등으로 알려졌다' 등 '맞다'가 정답인 문항은 모두 50% 이상 정답률을 보였다. 반대로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는 없다'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예방 백신은 없다' 등 '틀리다'가 정답인 문항의 정답률은 각각 19.7%, 15.2%에 그쳤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의 엠폭스 대응을 ▲확보한 진단검사법, 백신, 치료제 등을 엠폭스 고위험군 및 노출군 등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엠폭스 관련 위험정보, 예방적 행동요령 등을 더 많이 알리고 소통해야 한다 ▲엠폭스 환자가 낙인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 등 4가지 영역으로 제시했을 때 중요도 평균 점수는 각각 4.02점, 4.06점, 3.92점, 4.04점으로 모두 '중요하다'(4점) 수준을 보였다.
유명순 교수는 "조사 결과 엠폭스는 개인의 감염이나 국내 유행의 측면에서 모두 낮음에서 보통 이내 수준의 위험으로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고위험·노출군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예방접종 전략을 강조하면서 전국적 엠폭스 대유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당국과 전문가들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당국은 엠폭스에 대해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고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돼 있음을 강조했는데, 실제 조사 결과에서는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엠폭스 치료제와 백신 퀴즈 문제에서 정답률보다 오답률이 높았다"며 "일반 국민의 엠폭스 대응 효능감을 높일 구체적인 행동요령 정보와 소통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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