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감금했다" 신고한 30대 여성…집에서 마약 나와 체포

현예슬 2023. 5. 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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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감금했다"며 신고한 30대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마약을 가지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사는 부천 시내 아파트에 마약류인 러시(RUSH) 앰플 2통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시 55분쯤 A씨로부터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감금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A씨와 남자친구인 20대 B씨를 분리해 조사하던 중 "A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해당 아파트 침대 수납장에서 러시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입수 경로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며 "B씨의 감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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