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동자,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 분신... "의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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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가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분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일 오전 9시경 강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아무개 지대장이 분신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양아무개 지대장이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다. 오늘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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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3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벌인 결의대회. |
ⓒ 공동취재사진 |
건설노동자가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분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일 오전 9시경 강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양아무개 지대장이 분신했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양아무개 지대장이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다. 오늘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양 지대장은 심정지 상태로 알려졌으며, 헬리콥터를 이용해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노조는 "너무나 분노스러운 상황"이며 "상황 확인과 대책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검찰은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없애기 위해서는 건설노동자의 안정된 고용을 위한 제도적 대책과 건설가들이 벌이고 있는 불법다단계하도급, 임금체불 등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근절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면서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와 검찰경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는 노동조합만이 대상이라며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양 지대장이 오늘 아침 9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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