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매각'…"JP모건 등 인수의향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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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결국 매각의 길로 들어섰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JP모건과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등 3곳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위해 최종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결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SVB 등 은행들의 파산에 따른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 이후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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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결국 매각의 길로 들어섰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JP모건과 PNC 파이낸셜 서비스그룹,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등 3곳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위해 최종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인수를 저울질하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포기했다고 CNBC 방송이 전했다.
파산관재인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부실 은행 강제매각 절차에 따라 이날까지 입찰 의향서를 받아 이날 중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규제기관들은 4월 말인 이번 주말까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매각을 매듭지으려고 움직여왔으며, 입찰에는 약 6개 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뒤 지역은행들을 둘러싼 위기감 확산 속에 한 달여 사이 97%나 폭락했다.
지난달 JP모건을 비롯한 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지원했으나 상황은 계속해서 나빠졌고 결국 당국의 개입을 불렀다.
1985년 설립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대출에 우대금리를 부여하면서 큰 손 고객을 유치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지급보증(25만달러)을 받지 못하는 예금이 68%에 달하는 등 위기 때 다른 지역은행들보다 취약하게 만들었다.
결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SVB 등 은행들의 파산에 따른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 이후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주말 이 은행의 주식 가치는 5억5천7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최고치는 2021년 11월 400억 달러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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