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與윤리위 징계 논의 앞두고…"왈가왈부할 문제 아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자신에 대한 징겨 여부가 논의될 예정인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첫 회의를 앞두고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는 당 최고위원와 지도부와 별도로 존재하는 독립적인 지구"라며 "그래서 윤리위의 활동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윤리위가 처음 활동하는 날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리위에서의 소명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미리 가상해서 지금 이야기하는 건 부적절하고 일단 지켜볼 것"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비췄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발언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충분히 이야기했고, '국회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 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서 그런 봉사하는 이런 직이다'라는 점을 끊임없이 말씀드렸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거나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비판하는 취지로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장 삭제했고, 논란이 거세지자 스스로 당 윤리위 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황정근 윤리위원장 주재로 첫 윤리위 회의를 열고 태 최고위원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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