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4개'... kt의 이유 있는 9연패

박재형 2023. 5.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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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게 4월은 말그대로 잔인한 달이다.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 홍현빈이 내야안타와 보크로 2루에 도달한 후, 장성우와 김준태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3루수 김영웅의 호수비로 인해 1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잔루 2개를 추가로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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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와 삼성 라이온스 맞대결 결과는 0:1 패배

[박재형 기자]

 4월 19일 SSG전을 마지막으로 kt는 현재 9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 kt위즈
kt에게 4월은 말그대로 잔인한 달이다.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kt의 연패 숫자는 9로 늘어났다.

경기 주도권은 사실 kt가 초반부터 쥐고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 홍현빈이 내야안타와 보크로 2루에 도달한 후, 장성우와 김준태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황재균이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 3개를 만들고 말았다.

4회말에는 장성우의 2루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주어졌다. 이후 황재균의 야수선택으로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오윤석이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3루수 김영웅의 호수비로 인해 1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잔루 2개를 추가로 만들고 말았다.

6회말에는 1사 1, 2루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1회와 마찬가지로 후속타로 이어지질 못했다. 황재균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김민혁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잔루 2개를 더 만들었다.

7회말 kt는 신본기의 볼넷과 강백호의 안타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2사 1, 3루서 강백호의 대주자 송민섭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 3루가 됐다. 그러나 알포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선취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7회까지 kt가 자초한 잔루만 9개.

9회말 1사 이후 김상수의 안타와 홍현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끝내기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대타 문상철이 좌익수 뜬공, 알포드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연장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설상가상 10회초 1사 상황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이 오재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오히려 선취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kt는 10회말 곧바로 반격의 찬스를 잡았다. 장성우의 안타와 김준태의 희생번트,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윤석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날 kt 타선은 삼성 투수진을 상대로 5안타 8사사구를 뽑아냈으나 잔루만 14개를 남기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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