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이 소개하는 십장생 이야기…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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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특별전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일부터 '십장생도 병풍' 한 점을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시는 '십장생도 병풍' 속 그림을 활용한 체험 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영상을 통해 조선시대에 그려진 십장생도를 관찰하고, 이후 디지털 체험물로 해와 구름이 식물에게 주는 영향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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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앞두고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특별전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일부터 ‘십장생도 병풍’ 한 점을 십장생 중 하나인 사슴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십장생은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자연물이다.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바위, 불로초(영지버섯), 학, 거북이, 사슴을 가리킨다. 옛 선조는 오래 살거나 변치 않는다고 여겨지는 자연물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십장생도 병풍’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오래 공존하는 법에 관해 알아본다.
전시는 ‘십장생도 병풍’ 속 그림을 활용한 체험 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먼저 영상을 통해 조선시대에 그려진 십장생도를 관찰하고, 이후 디지털 체험물로 해와 구름이 식물에게 주는 영향을 탐구한다. 블록을 쌓아 소나무 숲을 푸르게 가꿀 수 있고, 산 구조물을 오르내리며 산이 품고 있는 것들에 관해 알아볼 수 있다. 폭포 미끄럼틀을 타며 물의 순환을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감각 체험 코너도 꾸며졌다. 소나무의 향기, 돌의 촉감, 자연의 소리 등 다양한 감각 체험이 가능하다. 영유아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자연과 관련한 의성어 · 의태어를 학습할 수 있는 전시물도 마련했다.
전시 안내는 한글, 영문, 점자와 함께 수어와 음성을 지원한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인솔자를 위한 안내서도 비치됐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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