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표정 안 좋아, 토트넘 떠나겠네"...BBC, 케인 이적 '99%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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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올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이라고 99% 확신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다.
BBC는 케인의 표정을 보고 올 여름 떠날 것을 거의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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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BBC가 올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이라고 99% 확신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16승 6무 12패, 승점 54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버풀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3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3분 커티스 존스, 5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15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내줬다.
토트넘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전반 39분 해리 케인이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의 리그 10호골이자 팀 2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받아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1분 뒤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루카스 모우라의 백패스를 가로챈 조타가 박스 안 돌파 후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케인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결승골 실점 빌미를 제공한 루카스 모우라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지만 표정은 복잡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다. 임대로 잠깐 떠났던 기간은 있었지만 유소년 시절부터 언제나 토트넘과 함께였다. 자그마치 19년 동안이나 토트넘에 몸 담았다.
이런 케인에게 딱 하나 없는 것이 바로 우승 트로피다. 구단 최다골(275골),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208골) 등 굵직한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정작 우승컵은 없었다.
이번 시즌도 트로피 없이 끝났다. 리그컵,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진작 물 건너 갔다. 심지어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대로가면 커리어에 우승컵 하나 없을 수도 있다. 케인의 표정이 어두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BBC는 케인의 표정을 보고 올 여름 떠날 것을 거의 확신했다.
BBC는 "리버풀에 패한 후 동료들이 바닥에 쓰러지자 케인의 표정은 황폐함과 당혹감이 뒤섞여 있었다"면서 "다시 한 번 실패하는 순간, 특급 골잡이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라며 케인이 팀 떠나는 걸 마음 굳혔을 거라고 예상했다.
이어 "케인이 이번 여름 이별을 택할 거라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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