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잡으세요, 내려갑니다' 토트넘, 대행의 대행 선임했지만 유로파리그 출전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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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감독 교체 결단 이후에도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첫 3경기 1승 1무 1패를 거둔 이후 지난달 23일 열린 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1-6 참패를 당하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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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감독 교체 결단 이후에도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0-3으로 뒤처졌다. 전반 3분과 5분 각각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했고, 전반 15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내준 페널티킥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5분까지 슈팅은커녕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치도 하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막바지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슈팅이 각각 상대 수비수, 골키퍼에게 걸렸으나 전반 40분 해리 케인의 발리 슛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는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10호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긴 패스를 받아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침착하게 슈팅해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뚫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승리를 놓쳤다. 동점골을 넣은지 99초 만에 결승 실점을 내줬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가로채 페널티박스에 진입했고, 조타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단을 비판한 것이 선수들 사기와 콘테 감독의 리더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 결단을 내렸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수석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스텔리니 대행 체제도 오래가지 못했다. 첫 3경기 1승 1무 1패를 거둔 이후 지난달 23일 열린 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1-6 참패를 당하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2021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났을 때 한차례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었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스텔리니의 뒤를 이어 대행의 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메이슨 대행 체제 2경기에서 6실점을 내주며 1무 1패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34경기, 승점 54)은 4강 경쟁에서 쭉 미끄러지고 있다. 4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32경기, 승점 63)와의 승점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게다가 맨유가 2경기 덜 치른 상태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이날 상대였던 리버풀(33경기, 승점 56)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리버풀 역시 토트넘보다 소화 경기 수가 적다.
남은 4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추락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토트넘에 골득실에서 밀려있는 7위 애스턴빌라(34경기, 승점 54)를 비롯해 8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31경기, 승점 52), 9위 브렌트퍼드(34경기, 승점 50), 10위 풀럼(33경기, 승점 45)가 토트넘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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