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재건축 U턴한 '응봉대림1차' 정밀안전진단 도전

임온유 2023. 5.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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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한 서울 성동구 응봉대림1차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절차에 착수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응봉대림1차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정밀안전진단은 구조적·기능적 결함 등 구조안전성과 주거생활의 편리성, 거주의 쾌적성 등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건축 여부를 판정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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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선회한 서울 성동구 응봉대림1차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절차에 착수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응봉대림1차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정밀안전진단은 구조적·기능적 결함 등 구조안전성과 주거생활의 편리성, 거주의 쾌적성 등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재건축 여부를 판정하는 절차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2006년 조합을 세우고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관련 규제가 대거 풀리자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약 4주 만에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마련할 만큼 주민 사업 추진이 높다고 전해진다. 앞서 정부는 안전진단의 걸림돌로 꼽히던 구조안정성 점수 비중을 낮추고,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의무도 없앴다.

예비안전진단은 2018년 3월 통과했다. 현재 최고 15층 높이 아파트 10개 동 855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10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로 변모할 예정이다.

우수한 입지가 장점이다. 응봉동은 서울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응봉산 및 성수동 서울숲과 가까워 녹지 환경이 우수하다. 응봉초등학교와 광희중학교가 바로 인접해있다. 서울시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에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모인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를 짓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다만 용적률이 208%로 높아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가 있는데 조합은 855가구 중 780가구가 31평(103㎡) 이상 대형 평형 위주의 단지라는 재건축 추진 시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용 113㎡ 기준 2022년 4월 17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3월 13억원까지 떨어졌다.

조합 관계자는 "이른 시간에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마련할 만큼 주민의 재건축 의지가 높다"면서 "하반기 절차를 매듭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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