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이다연 ‘메이저 퀸’으로 화려하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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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이다연(26·메디힐)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에프앤씨 제45회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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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공백 딛고 부활 통산 7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성큼
‘작은 거인’ 이다연(26·메디힐)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에프앤씨 제45회 KL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4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7승째.
2015년에 데뷔한 이다연은 2017년 팬텀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2019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 골프선수권대회, 2021년 한화 클래식에 이어 이번 KLPGA 선수권까지 통산 7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서 거뒀다.
이번 우승은 데뷔 첫 승과 완벽한 데자뷔다. 이다연은 2017년 3월에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상반기를 아예 건너 뛴 상태서 하반기에 투어에 복귀해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도 부상을 극복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2017년 상황과 비슷하다. 이다연은 지난해에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을 받은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그리고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9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국내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8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5위로 샷감을 끌어 올린 이다연은 복귀 후 4경기만에, 2021년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8개월만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KLPGA 투어는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이다연은 하이트챔피언십과 KB금융스타챔피언십 중에서 하나만 우승해도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 순위가 27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대상 부문에서도 70점을 획득, 27위에서 6위(106점)로 올라서게 된다.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다연은 7번홀(파5)까지 2타차 리드를 지켰지만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방신실에게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15~17번홀에서 잡은 3연속 버디였다. 이다연은 15번홀(파4)에서 4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방신실에 2타 차이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이다연은 16번홀(파4)에서 4.3m 버디를 낚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7번홀(파3)에서는 약 8m 가량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자축했다.
박결(27·두산건설)과 2년 차 손예빈(21)이 공동 2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방신실은 공동 4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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