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 찬물… ‘김민재 풀타임’ 살레르니타나전 1-0→1-1 무

김희웅 2023. 4. 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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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다.(사진=게티이미지)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사진=게티이미지)
나폴리의 우승 세리머니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살레르니타나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나폴리(승점 79)는 2위 라치오(승점 61)와 승점 차를 벌렸지만, 우승을 확정하진 못했다. 다만 나폴리는 오는 5일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할 공산이 크다.
살레르니타나전을 앞둔 나폴리 팬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였다.(사진=게티이미지)

중대한 일전을 앞둔 나폴리는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4-3-3 포메이션을 꺼낸 나폴리의 최전방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섰다. 중원은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마티아스 올리베라,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했고, 골문은 알렉스 메렛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나폴 리가 살레르니타나를 몰아붙였다. ‘주포’ 오시멘의 머리가 거듭 번뜩였다. 살레르니타나는 빠른 역습으로 나폴리 골문을 노렸다. 
살레르니타나전 김민재의 수비 장면.(사진=연합뉴스)

나폴리는 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오시멘의 강력한 헤더가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나폴리는 거듭 몰아쳤다. 스트라이커 오시멘을 중심으로 공격 작업을 펼쳤다. 

나폴리는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수비진에 막혔다. 나폴리는 전반 42분 잠보 앙귀사가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오초아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나폴리는 전반 점유율에서 8-2로 앞섰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 

살레르니타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빼고 에릭 보테임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나폴리의 페이스였다. 나폴리는 후반 6분 크바라츠헬리아가 감아 찬 슛이 골대 위로 떴다. 5분 뒤 지엘린스키의 오버헤드킥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득점이 필요했던 나폴리는 후반 16분 지엘린스키와 로사노를 빼고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엘리프 엘마스를 넣었다. 교체 직후 코너킥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라스파도리가 올린 킥을 올리베라가 헤더로 연결, 굳게 닫힌 살레르니타나 골문이 열렸다. 순식간에 나폴리 홈구장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선제골 이후 나폴리 선수단이 기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후에도 나폴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나폴리는 후반 3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때린 왼발 슛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직후 로보트카가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39분 살레르니타나가 찬물을 끼얹었다. 공격수 불라이 디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오시멘을 완벽히 따돌린 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슛이 나폴리 골망을 갈랐다. 

나폴리는 거듭 몰아붙였다. 후반 42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오초아에게 막혔다. 나폴리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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