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절연한 아빠' 故 서세원 상주 됐다…과거 발언 재조명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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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유가족으로서 고(故) 서세원의 한국 장례를 치른다.
고인의 한국 장례식은 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서동주는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세상을 떠난 후에야 아버지를 마주한 서동주는 고인의 한국 장례를 위해 가족들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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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유가족으로서 고(故) 서세원의 한국 장례를 치른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의 한국 장례식은 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서동주는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서동주는 비보를 접한 뒤 급히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세상을 떠난 후에야 아버지를 마주한 서동주는 고인의 한국 장례를 위해 가족들과 논의했다.
또 서동주는 그 이후에도 한 번 더 캄보디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8일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하였다"며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 남은 삶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고인의 장례를 한국에서 치르려고 했으나 캄보디아의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해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버지를 언급했던 서동주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동주는 지난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서세원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김수미의 질문에 "기억의 다락방이 있다면 거기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는다. 그걸 여는 순간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이 많아서 제 인생을 삼킬 것 같다.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같은해 7월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했다. 서동주는 에세이를 통해 부모님의 폭행, 소송 사건을 겪으며 서세원과 절연하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동주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내 명의로 사기 대출 시도, 엄마를 폭행한 직후 이를 쌍방과실로 꾸미기 위해 스스로 몸에 자해를 시도했다. 또 내게 살해 협박을 했다"며 트라우마와 불면증에 시달렸다고도 했다.
이후 서동주는 월간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극적인 타이틀로만 기사가 나서 속상했다. 이 에세이는 가족사를 파헤치려는 게 아니라 당시의 내 감정에 무게 중심을 둔 책"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다. 그런데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 잘 살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큰 상처로 연을 끊었지만, 그럼에도 아버지의 행복을 바랐던 서동주는 상주로 이름을 올리며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다. 이에 서동주의 SNS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서정희와 결혼해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미로)을 뒀다. 횡령, 해외 도박, 서정희 폭행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었고, 2015년 방송인 서정희와 합의 이혼했다. 이후 2016년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 후 딸을 낳았다.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2020년 캄보디아에서 미디어 사업,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 등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주는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졸업,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미국의 유명 로펌에 들어가 변호사로 활동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서동주는 한국에서도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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