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영어강사' 오성식 "尹 영어 연설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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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생활영어'로 명성을 떨친 '1세대 영어 강사' 오성식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이번 스피치는 정말 만점이었다"고 극찬했다.
오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오성식TV'에 '윤석열 대통령 미국 의회 연설을 본 소감'이라는 제목의 10분 2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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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생활영어'로 명성을 떨친 '1세대 영어 강사' 오성식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이번 스피치는 정말 만점이었다"고 극찬했다.
오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오성식TV'에 '윤석열 대통령 미국 의회 연설을 본 소감'이라는 제목의 10분 2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윤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스피치를 잘하는지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스피치 대회에 출전한 스피치 전문가라고 밝히면서 "전문가인 제 관점에서 봤을 때 발음도 기가 막히고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대표해서 (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오씨는 "윤 대통령이 1960년생으로 저와 동갑인데, 사실 제 나이 또래의 사람 중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윤 대통령의) 영어 실력이 상상을 훨씬 초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씨는 윤 대통령의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스피치 자체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스피치는 독특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원고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통령 연설 때는 보통 프롬프터가 있지만, 대통령의 시선 처리를 보면 프롬프터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의지하지 않고) 본인이 거의 다 외우는 수준으로 내 것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시선 처리와 목소리 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씨는 "윤 대통령이 여기저기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청중들이 내 얘기를 집중해서 듣게끔 시선 처리를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 톤도 강약과 빠르기를 조절해서 잘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대화의 기법인데, (윤 대통령은) 스피치를 하면서 미국 사람들이 듣기 좋은 달콤한 말들을 밑밥(?)으로 깔고, 그러고 나서 내 얘기를 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오씨는 미국 의회의 의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결코 짧지 않은 긴 연설을 하는데도 한 사람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중간중간 기립 박수를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미국인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라며 "(우리는) 국회를 보면 말하는 사람 있고 들락날락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나. 저조차도 반성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은 30일 오후 9시 현재 조회 수 15만8000회를 넘어서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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