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살레르니타나전 선발 출격… 이길 시 33년 만의 ‘우승 확정’

김희웅 2023. 4. 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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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나폴리의 살레르니타나전 선발 라인업.(사진=나폴리 SNS)
김민재(27·나폴리)가 새 역사를 직접 쓸 기회를 잡았다. 

나폴리는 3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살레르니타나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홈 경기에 임한다.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한 판이다. 세리에 A 선두인 나폴리(승점 78)는 2위 라치오(승점 61)에 17점 앞서 있다. 라치오는 같은 날 인터 밀란에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다. 만약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꺾고 승점 3을 추가하면,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중대한 한 판을 앞둔 나폴리는 주전 선수들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나선다. 중원은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마티아스 올리베라,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하고 골문은 알렉스 메렛이 지킨다. 
베로나전에서 활약한 김민재.(사진=연합뉴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나폴리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33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우승을 목전에 둔 나폴리 팬들은 이미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 중이다. 나폴리 일대는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 역사에도 길이 회자할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지금껏 한국 선수 중 이탈리아 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는 없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정상에 선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된다. 주축 선수로 활약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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