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임창정 측 “이미 수익 낸 VIP 모임...영업 할 필요 無”

지승훈 2023. 4. 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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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사진 =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작전 세력의 행사에 참여, 투자 유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20일 국내 한 지역에서 투자자문 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개최한 한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투자 유치를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SBS 측은 제보자로부터 받은 영상을 증거로 임창정의 멘트에 집중했다. 여기서 임창정은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이 얘기는 뭐냐면. 제가 한 30년 정도를 잘 살아서, 여러분들 보기에 잘 살았잖아요”라고 말을 잇는다.

이와 관련 임창정 측은 일간스포츠에 “임창정이 VIP 골프 자선 모임에 행사의 초청 가수로 섭외됐고 우리 쪽에 투자 유치하기로 한 회장의 요청이었기 때문에 행사를 가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행사장에 있었던 분들은 이미 라덕연 회장 자산운용의 많은 투자를 했고 많은 수익을 낸 VIP 분들이었다. 일반적인 행사장에서 연예인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멘트를 한 것일 뿐이고 행사 현장 분위기와 행사 취지에 맞는 멘트를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이 거기서 어떠한 영업 행위를 한 게 아니다. 그 자리는 영업을 할 필요가 없는 수익을 낸 VIP만 모아놓고 진행한 곳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일간스포츠 확인 결과 임창정은 해당 행사 소화 이후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임창정 측 관계자는 “그가 VIP 인원들에게 투자 유치를 할 위치가 아니었을 뿐더러 투자 유치를 권할만 한 취지의 장소 또한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임창정은 현재 파문이 일고 있는 ‘주가 조작 사태’에 관련 인물로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작전 세력에게 투자금을 맡겼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의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 자금 1조 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임창정 측은 “그 날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 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씨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이번 사태 관련, 어떠한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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