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번 돈 다 주겠다" 임창정, 투자자 행사 참석했다 [종합]

이예진 기자 2023. 4.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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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이른바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 가수 임창정이, 이후에 있었던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후 SBS는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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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이른바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 가수 임창정이, 이후에 있었던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후 SBS는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나갔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지난해 12월 말쯤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이 공개됐고,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설명했다.

돈을 주겠다는 대상은 다름 아닌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임창정 측은 SBS 취재진에게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또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한 것. 임창정 측은 그러면서도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라대표에게 주식 투자금을 맡기기 전이었고 반대로 투자를 받는 입장이라 안 갈 수가 없는 행사였다는 것. 이어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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