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KT의 9연패, 'ERA 0.53' 엄상백의 완벽투에도 웃지 못했다

윤승재 2023. 4. 30. 1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위즈 엄상백. KT 제공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빈타에 울었다. 

엄상백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0-0 동점 상황서 내려와 승리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엄상백의 평균자책점은 0.53(17이닝 1자책)까지 떨어졌다. 

이날 팀의 8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최고 149km/h의 포심과 125~134km/h를 넘나드는 체인지업, 140km/h대 중반의 컷 패스트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남다른 구위도 뽐냈다. 하지만 타선의 빈타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8회 마운드를 박영현에게 넘겼다. 

엄상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후 다섯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1사 후 삼성 신인 김재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막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엔 선두타자 이성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6회 삼자범퇴 이후 7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성규를 병살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 행진을 펼쳤다. 

아쉽게도 엄상백은 여기까지였다. 8회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0-0 동점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팀도 연장 승부 끝에 10회 오재일에게 홈런포를 맞으며 0-1 패배를 당했다. 엄상백의 완벽투에도 웃지 못한 KT는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7년 만에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