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군, 이라크서 축출해야”…“美, ‘이란 제재’ 원유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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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라크와의 회담 자리에서 양국의 '단결'을 강조하는 한편 중동의 안보를 위해 미군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차원에서 유조선에 실린 이란산 석유를 압수한 것으로도 알려져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이 최근 이란 핵 제재 차원에서 이란산 석유를 압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이 최근 제재 차원에서 해상에서 유조선에 실린 이란산 석유를 압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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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라크와의 회담 자리에서 양국의 ‘단결’을 강조하는 한편 중동의 안보를 위해 미군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차원에서 유조선에 실린 이란산 석유를 압수한 것으로도 알려져 미국과 이란 사이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9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이라크 고위 대표단 회의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경제, 에너지, 운송, 무역 및 안보 협력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압둘 라티프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 중인 가운데 열렸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란과 이라크 간의 관계 확장이 양국의 이익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도 회담에서 이란과 이라크 간 양자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라시드 이라크 대통령에게 “미국인은 이라크의 친구가 아니다”며 “미국인은 누구와도 친구가 아니며 심지어 유럽 친구에게도 충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하메네이는 “이라크에 한 명의 미국인이 있는 것조차 너무 많다”고 부연했다.
미군은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가 2014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지역에서 발호하자 훈련 및 자문 역할을 위해 다시 파병했다. 현재 미군은 이라크에 2500명 규모로 주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군은 시리아에 900명 규모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최근 이란 핵 제재 차원에서 이란산 석유를 압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이 최근 제재 차원에서 해상에서 유조선에 실린 이란산 석유를 압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미국의 이란산 석유 압수는 미국이 이란의 핵 개발 제재를 수년째 계속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제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란의 석유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압수는 이란이 지난 27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나포하기 며칠 전에 일어났다고 로이터는 부연했했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해군 5함대는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마셜제도 국기를 단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그리스 인근에서 이란산 원유 화물을 압수하려 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에서 그리스 유조선 2척을 나포했다. 이들 그리스 유조선은 나중에 풀려났다. 미국은 2020년에는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외국 선박에 실린 이란 연료 화물 4개를 압수하고, 다른 선박으로 옮겨 미국으로 옮겨온 바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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