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역도로 22년만에 재정비…영종~강화선 등 8개 노선 신규 지정

박혜숙 2023. 4.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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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2년만에 강화와 옹진을 주축으로 하는 광역시도 노선을 전면 재정비했다.

시는 새로 건설되는 영종∼강화선과 장봉∼신도선을 비롯해 하점∼강화선(옛 국도 48호선) 등 모두 8개 노선, 57.4km 구간을 광역시도로 신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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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2년만에 강화와 옹진을 주축으로 하는 광역시도 노선을 전면 재정비했다.

시는 기존 122개 노선, 826㎞의 광역시도를 이번에 68개 노선, 891㎞로 체계화해 5월 1일자로 고시할 예정이다.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에는 광역시도와 군도·구도가 있는데, 이 중 광역시도는 광역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를 말한다. 도로법에 따라 도로관리청 도로의 노선을 지정·고시해야 한다.

시는 새로 건설되는 영종∼강화선과 장봉∼신도선을 비롯해 하점∼강화선(옛 국도 48호선) 등 모두 8개 노선, 57.4km 구간을 광역시도로 신규 지정했다.

영종∼강화선(14.6km)은 대통령·시장 공약사항인 영종도(인천국제공항)와 강화도(길상면)를 연결하는 평화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 도로는 강화도 남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핵심 기반시설로 역할을 하고, 장래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의 남북과 동서축 단절구간 연결로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장봉∼신도선(15.9km)은 2025년 말 개통 예정인 영종도∼신도 평화도로에 이어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당초 옹진군이 관리하는 군도에서 광역시도로 승격됨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 생활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광역시도 노선 정비는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과 접경·도서지역 주민의 정주생활여건 개선,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택지개발·산업단지·항만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과 상위계획으로 인한 지역의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광역시도 정비가 도로 건설과 관리에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도로망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기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광역시도 노선도 [인천시 제공]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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