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매년 2만명 응급실 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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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산책하다 다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매년 평균 2만 명 이상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20년간 42만2659명(평균 연령 53세)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가 부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연구 저자인 존스홉킨스대의대 에드워드 맥팔랜드 박사는 "반려견 목줄이 부상의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목줄 착용은 필수"라며 "그 밖에 주의할 수 있는 사항들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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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의대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2001~2020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국가 상해 전자감시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년간 42만2659명(평균 연령 53세)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가 부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2020년 부상 발생률은 2001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환자는 대부분 여성(75%)과 40~64세 성인(47%)이었다. 가장 주된 원인은 걷는 중 반려견 목줄에 끌려가거나, 목줄에 엉키거나 걸려 넘어지면서 다친 것이다. 가장 흔한 부상은 손가락 골절(6.9%), 외상성 뇌손상(5.6%), 어깨 염좌(5.1%) 순이었다. 외상성 뇌손상에는 뇌 조직 타박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진탕, 뇌의 외막에 출혈이 발생한 경막외 혈종, 뇌의 외막 아래 출혈이 발생한 경막하 혈종이 포함된다. 염좌는 관절을 떠받치는 인대나 근육이 충격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를 주로 말한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외상성 뇌손상과 고관절 골절이 가장 많았다. 또한 여성이 골절을 입을 위험은 남성보다 50% 더 높았다.
연구 저자인 존스홉킨스대의대 에드워드 맥팔랜드 박사는 "반려견 목줄이 부상의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목줄 착용은 필수"라며 "그 밖에 주의할 수 있는 사항들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목줄을 너무 짧게 잡지 않는 게 좋다. 반려견 움직임이 제한되면 흥분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흥분했을 때 이름을 부르며 진정시키는 등 주인의 말에 반응하게 하는 훈련을 충분히 마친 후 산책하는 것도 중요하다. 밤에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는 유사시에 대비해 ▲야광빛 목줄 착용하기 ▲익숙한 길로 다니기 ▲자동차와 반대 방향으로 걷기 ▲가로등 따라 산책하기 등을 기억해둔다. 또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이어폰을 낀 채로 반려견과 산책하지 않아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연구 저널 '스포츠와 운동의 의학 및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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