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오재일 연장 결승포' 삼성 5연승, KT 7년 만의 9연패 늪으로

윤승재 2023. 4.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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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재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오재일의 연장 결승포로 5연승 행진을 달렸다. KT 위즈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KT는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7년 만에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선 오재일이 연장 결승포 포함 2안타로 부활에 성공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 말 삼성 선발 백정현이 흔들리면서 KT가 먼저 웃는 듯했다. KT는 선두타자 홍현빈이 투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보크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T 엄상백. KT 제공


이후 안정을 찾은 백정현과 함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 선발 엄상백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이던 삼성 타선이 3회 초 김재상의 안타로 활로를 찾는 듯 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4회 말 KT는 장성우의 2루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득점은 없었다. 5회 초 삼성의 선두타자(이성규)의 안타 기회도 병살타로 무산됐다. 

KT는 6회 말 알포드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다음타자들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삼성도 7회 초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와 득점은 없었다. KT는 9회 말 대타 김상수의 안타와 홍현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2아웃에서 상대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의 균형은 연장 10회 초에 무너졌다. 오재일이 KT 투수 김재윤의 공을 통타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한 것. 1-0 리드를 잡은 삼성은 10회 말 김태훈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KT를 9연패 늪으로 빠트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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