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보는 교회가 좋아”…대면교회 선호도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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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온라인 예배의 확산을 촉진했지만 적지 않은 기독교인은 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도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관계나 노령 교인 사역 등에도 대면 예배가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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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유대·노인 사역 등 대면교회가 더 효과적
코로나19가 온라인 예배의 확산을 촉진했지만 적지 않은 기독교인은 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도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관계나 노령 교인 사역 등에도 대면 예배가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기독교 조사단체인 바나그룹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미국의 기독교인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교회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6명(59%) 정도가 온라인 예배에 대해‘실망스럽다’(32%), ‘단절감을 느낀다’(27%)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긍정적’이라고 답한 부류는 11%에 그쳤다.
기독교인의 40%는 예배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면 ‘예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예배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돼도 ‘참석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정서적 지원(71%), 노인 사역(70%), 공동체 형성(68%) 등의 분야에서 대면 예배가 온라인예배와 비교해 훨씬 의미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복수 응답 포함). 2020년 6월 바나그룹의 앞선 조사에서 개신교 담임목사 1759명 중 96%가 팬데믹 이후 온라인 예배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대면 예배에 대한 갈증은 현지 한인 디아스포라 예배 공동체에서도 드러난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한인교회 교인 10명 중 7명 정도(68%)는 ‘반드시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기도·성경 묵상 등 경건 생활시간이 늘었다’는 답변은 반대 응답(16%)보다 두 배(32%) 많았다.
팬데믹 이후 교회가 부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은 출석 교회 교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인 수가 지금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조승현 이현성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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