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미 문화동맹 TF' 구성…정상외교 후속 조치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부각된 '문화동맹'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한미 문화동맹 TF'를 구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윤 대통령을 수행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외교의 또 다른 키워드로 K-컬처, K-콘텐트가 조명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한국 영화·문화의 세계 단일시장 편입을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 혁파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70년 한미동맹의 지평이 '문화동맹 프로젝트'와 'MZ세대 인적 교류'로 확장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넷플릭스는 이 자리에서 K-콘텐트 산업에 25억 달러(3조3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문체부와 미국영화협회(MPA)가 공동 개최한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NBC유니버설·소니픽쳐스·월트디즈니·넷플릭스 등 MPA 소속 6개 글로벌 콘텐트 기업은 한국 기업과 콘텐트 협력을 논의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와 5년간 20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협약서도 체결했다.
문체부는 27일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과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 문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25일에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미국 MZ세대, 전문가와 함께 'K-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올해 미국 관광객 100만명을 국내에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문화예술기관 간 인력 교류, 콘텐트 분야 인재 양성과 제작산업 내 교류 확대 등 양국 MZ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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