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의존’ ‘중국 장악’ 뚫고 태양광 ‘해뜰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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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양광 업체들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냈다.
미국의 산업정책과 태양광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태양광 업계의 성과가 '반짝' 실적에 그칠지, 장기 성장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장악력은 한국 태양광 업체 성장을 가로막는 핵심 장애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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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양광 업체들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냈다. 미국의 산업정책과 태양광 시장의 성장 덕분이다. 그러나 관련 보조금 철회 움직임, 독점에 가까운 중국의 장악 등의 불안 요소도 있다. 태양광 업계의 성과가 ‘반짝’ 실적에 그칠지, 장기 성장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OCI는 태양광 부문 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142억원 적자를 냈다. OCI의 1분기 실적은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는 베이직케미컬 부문이 이끌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60억원, 16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115% 늘었다.
한국 태양광 업체들의 선전은 주요국 정부의 우호적 정책과 꾸준한 수요 증가에 기초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예상 세액공제 금액 229억원을 이번 분기부터 영업실적에 반영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2월 공개한 보고서는 2022년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60~280GW로 추정했다. 2023년 설치량은 320GW로 예상하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다만 보조금 혜택 축소 움직임은 불안 요인이다. 미국 최대 태양광 시장 중 한 곳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5일 그동안 지급했던 태양광 발전 전기에 대한 보상 혜택을 줄이는 규제를 시행했다.
중국의 장악력은 한국 태양광 업체 성장을 가로막는 핵심 장애물로 꼽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폴리실리콘→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산업 가치사슬에서 각각 88.2%, 97.2%, 85.9%, 78.7%에 이르는 압도적 생산 점유율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이진호 연구원은 “획기적인 신기술 혁신이나 유럽의 중국산 수입 제한 등 파격적인 사건이 없으면 중국의 압도적 우위를 적어도 2030년까지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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