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 故 서세원 회고…"우리는 훌륭한 연기자를 잃었다" (인터뷰)[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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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의 빈소가 서울에 마련된 가운데,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이 고인을 회고했다.
30일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은 엑스포츠뉴스에 "내가 고인의 2~3년 후배다. 인기나 소득, 영향력 면에서 상대가 안됐지만 고인에게 나같이 받쳐줄 연기자가 필요했다"고 故서세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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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윤현지 기자) 故 서세원의 빈소가 서울에 마련된 가운데,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이 고인을 회고했다.
30일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은 엑스포츠뉴스에 "내가 고인의 2~3년 후배다. 인기나 소득, 영향력 면에서 상대가 안됐지만 고인에게 나같이 받쳐줄 연기자가 필요했다"고 故서세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청춘만세'라는 프로그램을 2년 정도 함께하면서 고인에게 연기를 배웠고, 웃기는 법과 방송국에서 활동하는 법, 소위 말하자면 '연예인으로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그것으로 50년 가까이를 버텼다"라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보통 연기자가 아니다. 당시에 다들 조용하고 점잖게 방송을 했는데, 고인은 폭발적으로 말하고 대선배 앞에서도 거침없이 말하는, 치고 빠지고 이런 걸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엄영수는 "고인은 책, 영화를 모두 섭렵해 누구와 이야기해도 대화가 끊이지 않았고 발상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기상천외한 말버릇이 있었다. 그러니 당대의 서세원을 당할 사람이 없었고 모두 열광했다.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서세원은 토크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그 전에는 전문직들이 토크쇼에 나와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했다면, 고인은 자신이 바보가 됐다. 그렇게 토크쇼 붐이 일어나면서 방송국마다 토크쇼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개그맨들이 MC를 보지 않나. 실력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고인이 그 기틀을 잡은 거다. 그런 공로가 있다"고 덧붙였다.
엄 회장은 "다만 한 분야를 계속 갔어야했는데 영화를 만들거나, 사업을 하거나, 외국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상은 크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 않나. 그게 미완으로 끝난 것"이라고 고인의 마지막을 언급했다.
이어 "젊은 나이에 일찍 성공하는 바람에 항상 혼자 다녔다. 발군의 실력으로 혼자 다니다보니 우군이 없는 거다. 그것이 서세원의 더 좋은 앞날을 막은 것 같다. 나는 서세원 때문에 많은 득을 본 사람이다. 우리는 훌륭한 연기자를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오늘 일에 대해서 많은 의혹과 가짜뉴스, 유튜브들이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 성스럽고 경건한 장례식을 치러야 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무슨 먹잇거리가 생긴 것처럼 망가뜨리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라며 근거 없이 우후죽순 퍼져나가는 유튜브 영상물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차분한 빈소 분위기에 대해서는 "요즘은 온라인으로 다 한다. 예전에는 인사를 하고 음식을 먹어야 완벽한 예의라고 했는데 요새는 바뀌었다. 연예인에게 일이 생기면 알려진 사람들이 많이 와서 고인의 생전의 행적도 빛나고는 하는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요일이고 갑작스럽게 마련된 빈소라 다들 스케줄이 있으니 움직이기 힘들 것"이라며 정리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오후 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심정지에 현지 의료진들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숨을 거뒀다. 향년 6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5월 2일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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