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내에서 취재진에 '깜짝 인사 '… '셀카' 함께 한 김 여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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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순방기자단에 '깜짝 인사'를 했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의 뒤를 따라 전 좌석을 돌며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잠은 편히 주무셨나'는 한 기자의 질문에 "충분히 많이 잤다"며 웃으며 답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IRA와 CSA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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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 따른 안보·경제 성과 눈길
美상하원 합동연설·하버드대 첫 연설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순방기자단에 '깜짝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악수하며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일부 기자들의 '셀카'(셀프 카메라) 요청에 기꺼이 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오른 직후, 취재진 석으로 이동해 인사를 건넸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기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졌던 공동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손을 들었는데 저를 지목해 주지 않으셨다'고 서운해하자 "나는 그쪽 방향을 가리켰는데, 그렇게 됐다"며 웃으며 답했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의 뒤를 따라 전 좌석을 돌며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잠은 편히 주무셨나'는 한 기자의 질문에 "충분히 많이 잤다"며 웃으며 답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지나간 뒤 기자들의 2~3차례 셀카 요청에 모두 응했다.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만남을 통해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번갈아 내놓으며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작동하기 위한 '워싱턴 선언'을 별도 문건으로 채택했다. 무엇보다 양국의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공식화했다. 북한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초석이다.
경제 분야에서도 두 정상은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SA) 등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장의 해결 대신 협의와 조율을 선택했다. 하지만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는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IRA와 CSA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한국과의 '윈윈(win)'을 자신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하버드대 연설에 나선 것도 이번 국빈 방미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7번째로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는 자유를 46번 언급하며 미국과 '자유의 나침반'이 되겠다고 역설했고 하버드대 연설을 통해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린다"며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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