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 2족 보행 로봇 만난 이창양 장관 “정부·기업 로봇 협력”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이 장관 일행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인 스팟(Spot)과 아틀라스(Atlas), 스트레치(Stretch) 등을 만났다.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은 시각 센서뿐만 아니라 음향·온도 감지 장치 등을 탑재해 산업 현장을 비롯해 화재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환경에서도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기아 공장 등에서 시설 보안용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아틀라스는 인간 신체와 가장 비슷한 모습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이다. 총 28개의 유압 동력 관절을 이용해 사람과 흡사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인지 센서로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치는 무거운 물체를 스스로 옮기는 협동 물류 로봇으로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600개씩 나를 수 있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로봇 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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