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 앞에서 울려 퍼진 "윤석열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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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방문 시간에 맞춰 학교 앞 거리에서 열린 시위는 뉴잉글랜드한반도평화캠페인, 보스턴촛불행동, 매사추세츠평화행동 등 세 단체 주최로 진행됐으며 윤 정권의 반민주, 반평화, 반자주 등의 행태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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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기자]
▲ 하버드 학생들과 시민들의 호응과 지지를 얻은 윤석열 반대 시위 보스턴 촛불 행동, 뉴잉글랜드 코리아 평화운동, 매사추세츠 평화운동이 주최한 윤석열을 규탄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는 50여 명의 한인과 미국인이 참여했다. |
ⓒ 보스턴촛불행동 |
윤석열 대통령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방문 시간에 맞춰 학교 앞 거리에서 열린 시위는 뉴잉글랜드한반도평화캠페인, 보스턴촛불행동, 매사추세츠평화행동 등 세 단체 주최로 진행됐으며 윤 정권의 반민주, 반평화, 반자주 등의 행태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습니다. 50여 명이 시위에 적극 참여했고, 지나가던 행인들도 상당수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 보았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인 1, 2세부터 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한반도의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보스턴촛불행동의 윤석열 규탄 시위 28일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있었던 윤석열대통령 연설 도중에 구호가 울렸다. |
ⓒ 보스턴촛불행동 |
특히 한국-미국-일본 군사동맹으로 동아시아 지역에 긴장과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런 전쟁동맹을 받아들여 한반도를 전쟁 직전의 상황으로 몰아넣은 윤석열을 전쟁광으로 규탄하며 한미일전쟁동맹을 해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많은 시위자들은 대통령의 노조 탄압 정책을 비판하는 "그만둬라 노조 부수기(Stop Union Busting)"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으며, "창피한 줄 알아라 윤석열!(Shame on Yoon Seok-yeol)", "전쟁광 윤석열", "미국 꼭두각시 윤석열(US Puppet Yoon Seok-yeol)"이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시위대는 한반도에서 70년간 지속되고 있는 한국전쟁을 끝내고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하원에 제출된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한국인 학생은 행사장에 입장하여 전단지를 배포하다가 퇴출되었지만, 열정적인 영어 연설을 하였습니다. 학생의 마지막 "투쟁! 투쟁!"이라는 말은 군중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편 매사추세츠 평화행동이 시위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유튜버(이선생 칼럼)가 올린 하버드대 앞 집회 동영상은 23만 명이 보았습니다.
▲ 윤석열 규탄 시위 포스터 뉴잉글랜드한반도평화캠페인, 보스턴촛불행동, 매사추세츠평화행동 세 단체 주최로 윤정권의 반민주, 반평화, 반자주 등의 행태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렸다. |
ⓒ 보스턴촛불행동 |
한편, 해외 13개국 56개 도시가 참여하는 '해외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내내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24일, 동포간담회가 열리는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 앞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차량이 도착할 때쯤 경호원들이 검정 우산을 펼쳐 비판이 일어났습니다(유튜브 영상 링크 : 워싱턴 DC에서 윤석열 퇴진 시위대 가리려 우산 경호까지 등장 https://youtu.be/ZphsrhA2TU0).
▲ 보스턴 시위 전단지 |
ⓒ 보스턴촛불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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