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바르셀로나 식당 깜짝 방문…손잡고 걷기도

최승우 2023. 4. 30.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식당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자프라 셰프와 식당 직원들은 예약 시간이 되자 찾아온 사람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호원들은 식당 측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자프라 셰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방에 들어와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 도심 길거리를 걷는 모습도 목격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턴·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거리 걸으며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인사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식당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부인 미셸 오바마와 손을 잡고 도심 길거리를 거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29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팰리스호텔의 아마르식당 직원들이 27일 저녁 겪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마르식당의 라파 자프라 셰프는 "유명 스페인계 미국인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저녁식사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화 예약을 했다"며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맨 앞 오른쪽)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 출처=라파 자프라 인스타그램]

자프라 셰프와 식당 직원들은 예약 시간이 되자 찾아온 사람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게다가 함께 온 사람들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부부, 전설적인 록 뮤지션 브루스 스프링스틴이었다.

오바마 부부는 28일 저녁에 열린 스프링스틴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가 식당을 찾았다.

자프라 셰프는 "그들은 굴, 조개, 캐비어 등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고 술을 조금 마셨다"고 덧붙였다.

경호원들은 식당 측에 사진을 찍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자프라 셰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방에 들어와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식당 직원 폴 페렐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직업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길거리를 걷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음날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 도심 길거리를 걷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바마 전 부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으며, 스필버그 감독 부부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피카소미술관 등 관광지도 둘러본 뒤 스프링스틴의 공연장으로 향했다.

스프링스틴은 미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진보주의자로,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계기로 친구가 됐다. 2021년에는 팟캐스트를 공동 진행하기도 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종종 휴가를 같이 보내는 인물로, 2015년에는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등급 훈장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