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아이 눈 밑에 '다크서클' 있다면…"소아알레르기비염 의심해봐야"

이관주 2023. 4.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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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부분이 어둡게 보이는 '다크서클'의 원인은 눈 주변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 혈관이 드러나는 경우, 눈 밑 잔주름이나 지방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비염일 경우 원인 알레르기 물질의 회피,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요법, 면역치료를 아이의 중증도 및 선호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며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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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부분이 어둡게 보이는 '다크서클'의 원인은 눈 주변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 혈관이 드러나는 경우, 눈 밑 잔주름이나 지방 등 여러 원인이 있다. 그런데 아이나 여성에서 발생하는 다크서클은 '알레르기비염'이 원인인 사례도 많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코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 혈류가 정체되고, 색소가 피부에 침착하면서 다크서클이 생긴다.

이경훈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제공=중앙대병원]

우리 아이의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알레르기비염이 아닐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경훈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호흡기알레르기분과) 교수는 "실제 소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약 60~70%가 다크서클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다크서클이 짙고 크기가 클수록 알레르기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18%, 한 번이라도 경험하는 비율은 23% 정도로 흔한 편이다. 소아보다는 청소년 연령층에서 더 많은 유병률을 보인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이 있다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고,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의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다.

이 교수는 "어린아이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추후 치료 기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외모, 성격 및 학습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집중력, 암기력, 기억력 등을 저하될 수 있다"면서 "알레르기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논문들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면 학습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가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나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 항원을 확인할 수 있다. 약 100여가지 종류의 원인을 한 번에 확인해 해당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회피와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는데,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단계적·반복적으로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 관용을 유도해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주로 3~5년 정도 시행하면 알레르기 질환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비염일 경우 원인 알레르기 물질의 회피,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요법, 면역치료를 아이의 중증도 및 선호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며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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