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 거점 찾은 이창양 "한미협력 우수사례"

최대열 2023. 4.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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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찾았다고 회사 측이 30일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장인 마크 레이버트를 비롯해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이했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기쁘다"며 "향후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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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빈방문 수행중 美 로봇 계열사 찾아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시장창출 협업 기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찾았다고 회사 측이 30일 전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첨단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계열사로 꼽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장인 마크 레이버트를 비롯해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이했다.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한미 간 첨단 기술 동맹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힌다.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한 이 회사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주목받아왔다.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과 인지·제어 등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이 장관 일행은 대표 로봇 모델인 스팟과 아틀라스, 스트레치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동작 시연을 봤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환경에서 탐사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스팟 암(팔)을 달면 물건을 잡거나 옮길 수도 있다. 국내서도 기아 공장이나 현대건설 작업 현장에서 쓰인다. 아틀라스는 인간 신체와 비슷한 모습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며 스트레치는 무거운 물건을 스스로 옮기는 협동물류 로봇이다.

이 장관은 "한미 간 첨단 로봇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기쁘다"며 "향후 로봇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창출,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맞이했다. 사진 왼쪽부터 제이슨 피오릴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법무책임자, 이 장관, 마크 레이버트 창업자<사진제공:현대차그룹>

회사 관계자는 "로봇 개발과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장기 투자와 지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 확대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로봇산업을 미래 핵심 국가성장동력으로 길러내겠다는 구상을 지난달 밝힌 적이 있다. 이 장관이 이번에 이 회사를 찾은 것도 국내외 동향을 살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첨단 기술이 현대차그룹의 전체적인 로보틱스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제품화를 염두에 두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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