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한찬희가 1년 6개월 만에 득점하고 '아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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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희가 1년 6개월 만에 골맛을 본 소감과 한 가지 아쉬움을 전했다.
한찬희는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한 시즌에 두세 골 정도는 넣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는 한 골을 넣거나 아예 못 넣었다. 경기에 많이 못 나가기도 했다. 이전에는 공격포인트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포인트보다는 출전 시간을 늘리고 팀이 잘하는데 일조하자는 생각이 많다. 이긴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는 점에선 뜻깊다"는 득점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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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조효종 기자= 한찬희가 1년 6개월 만에 골맛을 본 소감과 한 가지 아쉬움을 전했다.
29일 경기도 수원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수원FC를 3-0으로 꺾었다. 경기 전 4위였던 서울(승점 19, 21골)은 아직 1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스틸러스(승점 19, 14골),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7)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전반전 한찬희의 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1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했고,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김신진이 뒤쪽으로 공을 내줬다. 한찬희가 곧장 때린 슈팅이 노동건 골키퍼 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이후 나상호가 두 골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한찬희는 "강원FC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그런 점에 신경 쓰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다들 준비를 잘 했다. 결과를 가져와서 좋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득점 장면에 대해 묻자 "신진이가 공을 잘 내줬다. 다음 주에 밥을 사기로 했다. 좋은 걸로 사줘야 한다"고 웃었다. 이어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각이 하나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슈팅이 잘 맞으면 발에 공이 맞은 느낌이 안 난다. 공이랑 발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으로 슈팅했다. 골키퍼 시야가 가린 상태에서 공이 사이드로 가서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골망이 흔들리더라"라고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찬희의 득점은 오랜만이다. 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건 김천상무 소속이던 2021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K리그1 득점, 서울 유니폼을 입고 넣은 것을 기준으로 하면 더 오래됐다. 2020년 5월 광주FC와의 경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찬희는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지만, 한 시즌에 두세 골 정도는 넣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는 한 골을 넣거나 아예 못 넣었다. 경기에 많이 못 나가기도 했다. 이전에는 공격포인트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포인트보다는 출전 시간을 늘리고 팀이 잘하는데 일조하자는 생각이 많다. 이긴 경기에서 골까지 넣었다는 점에선 뜻깊다"는 득점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쁘지만 찝찝한 마음도 있다. 중요한 걸 깜빡했다. 한찬희는 "여자친구, 이제 결혼할 예비 신부와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약속한 게 있다. 골을 자주 넣었으면 생각을 하고 있었을 텐데 잊어버렸다. 약속은 했지만 기약이 없으니까…그게 오늘일 줄은 몰랐다. 아쉽다. 골을 넣고 벤치 쪽으로 가는데 '어, 이게 아닌데'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찬희는 최근 몇 년 간과 달리 올 시즌 초반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예전에는 경기에 뛰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군입대 전후로 부상을 당했거나 경기를 뛰지 못할 때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버티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며 "앞으로 다치지 않고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출전 시간,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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