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증시 전망] 셀 인 메이 불안감...코스피 하단 2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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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통상 5월 증시가 부진해 매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월가의 격언 '셀 인 메이(Sell in May)'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주요 증권사들은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2400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코스피 2500선 이하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더라도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단 전략적 매수 대응의 숨 고르기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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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관망보단 전략적 매수 대응해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통상 5월 증시가 부진해 매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월가의 격언 ‘셀 인 메이(Sell in May)’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주요 증권사들은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2400선에서 하방 지지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지수는 2501.53으로 마감해 지난달 말 종가(2476.86) 대비 1%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완화 등으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반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갔지만 중순 이후부터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은행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2차전지주 과열 논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등이 겹치면서 재차 불안감이 높은 투자 환경에 놓였다.
키움증권은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00~2600선을 제시했다. 증시에 변동성 유발 요인들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는 만큼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지수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기업 실적 관련 수치 등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증권도 5월 코스피 하단을 2050선으로 추정했다. 다만 불확실성과 ‘셀 인 메이’ 속설을 고려하더라도 2400대에서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코스피 2500선 이하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더라도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단 전략적 매수 대응의 숨 고르기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체질 대비 앞서 나간 주식시장이 5월에는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셀 인 메이’의 통계적 불안감과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 간 동상이몽도 증시 조정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NH투자증권 역시 코스피 조정이 나타날 경우 2400선 이하는 매수 영역으로 판단했다.
교보증권도 5월 증시가 경기 침체 공포와의 힘겨루기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2~3분기 투자 전략으로 ‘조정 시 투자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주식시장을 침체시킨 공포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익숙하고 그동안 경제도 침체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왔다는 점에서다. 따라서 이러한 타이밍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5월 코스피 등락 범위를 2415~2570선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환율 등이 3~4월 기대했던 우호적인 시나리오를 선반영한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이 당장 명확한 방향성을 갖지 못해 5월 중 확인되는 이벤트 결과와 경제 지표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수시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투자 전략 측면에선 반도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확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수 조정 시 반도체 업종의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로테이션 전략이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며 5월에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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